울산시 행정사무감사, “울산 소재·부품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전담기관 검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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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행정사무감사, “울산 소재·부품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전담기관 검토를”
  • 이왕수 기자
  • 승인 2019.11.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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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18일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체성이 불분명한 울산국제영화제를 원점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내년 첫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던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차별성, 정체성 부족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울산시 역시 영화제를 대신할 축제 개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영화제 첫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시의회는 18일 울산시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울산국제영화제 비전 갖춰야

◇행정자치위(위원장 윤덕권)

고호근 의원은 문화관광체육국 행감에서 “송철호 시장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울산국제영화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면 제대로 될 수 없고, 분명한 정체성과 비전을 갖춰야 한다”며 “울주군이나 인근 부산에서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국제영화제는 원점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형 의원은 “울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타당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며 “국내 타 영화제와 울주산악영화제와 차별화되고 영화제 콘셉트를 분명히 해야 하지만 현재 진행 과정을 보면 주제와 방향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끼워 맞춘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손종학 의원은 “전주영화제 교육, 부천영화제는 오락, 부산영화제는 상업적 가치를 추구하며 국내 3대 영화제로 자리를 잡았는데 울산국제영화제가 이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영화를 유치하더라도 울산에는 영화관 등 시설이 부족하고 고급 영화제를 추진할 인력과 인프라도 없다”고 했다.

김선미 의원도 “국제영화제 연구용역에 8000만원을 들이고도 예산이나 계획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꼼꼼하게 준비했어야 하는데 우선 시작부터 해보자는 느낌이 강하다”고 질타했다.

소재·부품산업 주력으로 강화

◇산업건설위(위원장 장윤호)

장윤호 위원장은 울산테크노파크 행감에서 “울산은 소재생산과 소재소비 기업이 상존하는 지역이지만 소재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며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속에 소재산업을 집적화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단지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시우 의원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화학·제조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소재·부품산업을 주력산업으로 강화시켜야 한다”며 “소재·부품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기관 설립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폐수 역류 방지 대비책 필요

◇환경복지위(위원장 전영희)

환복위는 울산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을 심사한 뒤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환경녹지국으로부터 회야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위탁기간 연장에 대해 보고받았다.

안수일 의원은 “집중호우 등에 따른 용량 초과로 오·폐수가 역류해 처리시설 여과를 못 거치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최소할 될 수 있도록 용량 조절이나 약품 처리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교육청 공무원 복무조례 개정

◇교육위(위원장 천기옥)

교육위는 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여비조례 개정안,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 울산시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각각 처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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