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프랑스 프로축구 몽펠리에와 계약이 끝난 윤일록(29) 영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날 울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종 계약서 사인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울산 관계자는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김인성이 다른 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에 이동경과 이동준이 출전해 측면 공격자원에 공백이 생겼다”며 “대체자를 찾는 과정에서 윤일록과 연결됐고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경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윤일록은 2013년부터 FC서울에서 뛰었고, 2018년 1월에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했다. 2019년에는 제주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1월 프랑스 1부리그 몽펠리에로 이적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 통산 239경기에 출전해 42골 35도움을 기록한 윤일록이었지만 유럽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윤일록은 몽펠리에에서 정규리그 17경기, 컵대회 1경기 등 18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후 윤일록은 몽펠리에와 계약이 만료됐고 K리그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윤일록은 울산에 새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윤일록은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처음 치른 국제 대회인 2013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일본과 동아시안컵 풀리그 3차전에서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려 A매치 출전 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윤일록의 득점은 홍명보호의 마수걸이 득점이기도 했다.
윤일록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또다른 측면 공격자원 김인성은 K리그2 서울 이랜드 이적이 유력하다.
울산 관계자는 “김인성은 계약기간이 6개월 남았는데 선수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적을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