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동자지원 인프라 구축 등 노동 존중도시 실현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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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동자지원 인프라 구축 등 노동 존중도시 실현에 매진”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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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민선7기 북구형 노동정책의 추진성과와 중장기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계의 일자리 문제가 자동차산업 메카인 울산 북구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민선7기 들어 북구형 중장기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찾아 자동차산업 일자리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자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 청장을 만나 민선7기 노동정책 추진성과와 중장기 추진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7기 추진한 주요 노동정책들은 무엇인가.

“북구노동복지센터가 개관해 우리 지역 노동자 지원을 강화하고 노동존중도시 북구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노동복지센터에는 북구비정규직지원센터와 근로자건강센터, 노동역사관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노동역사관은 노동자의 도시 울산의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로 노동박물관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중·장년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에 대한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자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노동특보 채용으로 노동계와의 협력을 이끌어 냈으며, 지역 기업체 및 공공부문 파업 중재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민선7기 들어와 현대차노조 등과 소통을 통한 상생 협의가 활발했다. 강동 키즈오토파크와 당사해상캠핑장 건립, 양정동 주차타워 신설 등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사 지원을 통한 성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현대자동차 휴업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부딪힌 부품사를 위해 특별연장근로탄원서를 받아 현대차 노사에 전달하며 특별연장근로를 요청했고, 연장근로 실시로 부품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부품사의 경영난이 점점 심화된 지난해 말에는 현대차 노사, 울산시와 손잡고 고용유지특별지원금 800억원을 마련해 부품사의 경영안정과 일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자동차산업 원·하청 상생 및 중소기업 노동 인프라 확충 방안은.

“자동차산업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노사갈등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울산자동차산업 실업(상생)기금을 조성하도록 힘을 모으겠다. 현재 현대자동차지부에 기금조성 제안을 한 상태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부품사도 참여하는 노사정 공동협약을 추진해 비정규직 및 부품사 자녀 학자금 지원 등에 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노동자 동아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노동자의 복지향상에도 신경쓸 것이다.”



-특수고용노동과 필수노동에 대한 지원책은.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안정자금을 마련해 신용등급과 담보부족으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노동자에 대한 소액대출을 지원하고, 필수노동자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일용직과 특수고용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입원이나 건강검진 때 수당을 지급하는 유급병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북구도 근로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북구형 유급 병가제를 구상중이다. 울산 동구 등 전국 12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중인 생활임금 조례도 제정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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