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산지역의 혈액보유량은 4.4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한때 혈액보유량은 3.4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 6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울산지역 헌혈인원은 총 1만11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474명보다 1325명 감소했다.
개인헌혈보다 단체헌혈의 감소 폭이 더 컸는데, 올해 하절기(6~8월) 단체헌혈은 394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045명보다 1105명(21.9%) 줄었다.
게다가 신종코로나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단체와 기업체의 단체헌혈이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단체들이 헌혈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인데, 울산혈액원은 무더운 날씨와 장마 등의 영향을 받는 하절기에는 특히 헌혈 참여가 더 줄어들어 향후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바늘과 혈액백 등은 모두 무균 처리돼 있어 신종코로나 감염 위험이 없다”면서 “안심하고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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