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수단 첫 金 ‘양궁 강채영’…펜싱 박상영은 2연패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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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선수단 첫 金 ‘양궁 강채영’…펜싱 박상영은 2연패 좌절
  • 정세홍
  • 승인 2021.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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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중인 울산 선수단 중 첫 금메달 주인공은 예상대로 강채영(현대모비스)이었다.

강채영은 25일 장민희, 안산과 함께 출전한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맏언니로 이번 올림픽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은 2016년 리우올림픽의 아픔도 깔끔하게 씻어냈다. 당시 올림픽 선발전에서 최종 4위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강채영은 이후 절치부심했다. 2017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에서 2관왕에 올랐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채영은 울산 월평중, 학성여고, 경희대를 졸업해 2019년 현대모비스 양궁단에 입단했다. 올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는 바람에 대표선발전을 두 번이나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은 대표선발전마저 당당하게 1위로 통과했고 단체전에서는 8강, 준결승 내내 고비 때마다 10점을 쏘며 주장으로써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다.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여자양궁은 지난 23일 열린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에서도 1~3위를 싹쓸이했다. 막내 안산이 680점으로 1위, 장민희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이 675점으로 3위에 나란히 랭크했다. 1~3위에 한국 선수 세 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덕분에 개인전 4강까지는 한국 선수들 간 대전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간판 박상영(울산시청)은 아쉽게 올림픽 2연패 꿈을 접어야 했다.

박상영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게르겔리 실크로시(헝가리)를 만나 12대15로 패했다. 세계 1위 실크로시와 디펜딩 챔피언 박상영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1피리어드를 6대6으로 마쳤고 2피리어드는 박상영이 10대9로 리드했다. 하지만 마지막 3피리어드 뒷심 경쟁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상영은 시작과 동시에 실크로시의 공격에 연속으로 당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2대13까지 추격해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다시 실크로시의 연속 찌르기 공격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따돌리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차세대 기계체조 간판 류성현(한국체대)은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류성현은 지난 24일 열린 마루운동 예선에서 15.066점을 받아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8월1일 열린다.

초청 선수로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른 안세현(26·울산시청)은 아쉽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4일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안세현은 59초32의 기록으로 전체 33명 중 23위에 올랐다. 애초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안세현은 국제수영연맹(FINA) 초청을 받아 극적으로 이번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러나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내심 목표로 정했던 58초대 진입도 이루지 못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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