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18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이형경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으로 승리했다.
윤균상 감독은 이기운, 박진포, 김재현 쓰리백을 수비라인에 배치하고 중원에는 조예찬과 장재원, 좌우 윙백으로 민훈기와 노상민을 포진시켰다. 최전방엔 김양우와 김한성, 이형경 쓰리톱이 강릉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전 울산은 수비로부터 시작된 중원에서의 패싱플레이와 이형경을 통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강릉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 역시 측면의 윙백은 상대 공격의 활동을 제한하는 동시에 공수 사이의 윤활유 역할까지 해냈다.
하지만 전반은 0대0으로 별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 윤균상 감독은 이기운 대신 유원종을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과 같이 측면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후반 17분에야 첫 결실을 얻었다.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김한성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공을 몰곤 예리하게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1대0으로 앞선 울산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9분에는 측면 공격이 다시 효과를 봤다. 페널티 박스에서 벌어진 경합 난전 속에서 이형경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형경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려 찼다. 이형경의 K3 리그 데뷔골이었다. 이후 이형경은 후반 추가시간 김동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면서 추가골까지 넣었다.
경기가 마무리될 무렵이었지만 울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가해지는 압박에 상대는 위험지역에서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공격수 김양우가 또다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후반에만 4골을 퍼붓는 공격력을 뽐내며 강릉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럼에도 윤균상 감독은 “경기력이 성에 차지 않았다. 선수들이 상대를 너무 쉽게 생각했고 초반 아쉬운 골 결정력 등 경기력으로 드러났다”며 “상대가 측면에서 가해지는 압박에 대응하지 못했다. 준비한 카드가 잘 적중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8월14일 안방으로 청주FC를 불러들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