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등 울산 미래車개발 전주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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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등 울산 미래車개발 전주기 지원
  • 이춘봉
  • 승인 2021.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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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지난 2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수소 등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울산시가 미래차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최적의 장비와 인력풀을 구축한다. 부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인증 등 전주기를 지원하는 미래차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시대 변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능형 전력구동 모빌리티 부품 지원센터 인프라 구축 △지역 혁신기관 연계 플랫폼 구축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체계 구축 △기술 지원을 위한 설계 개발 장비 구축 △지역 내 연구개발(R&D) 역량 보유 기업 확보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적극 협력한다.

시는 미래차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과 전장부품, 구동부품 등 특화 기술을 개발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장비 구축부터 설계,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테스트, 인증, 인력 양성 등 미래차와 관련된 전주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93억원이다. 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 지역 거점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사업’에 신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여기에 시비 193억원을 추가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 장비 구축과 인력 양성 등에 143억원, 지능형 전력구동 모빌리티 부품지원센터 건립에 15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자율주행 부품 개발 HIL 시스템, 자율주행 검증 VIL 시스템, 배터리 작동조건 열충격 시험기, 고도 시험기 등 첨단 장비 12대를 도입한다.

센터는 중구 혁신도시 내 부지를 검토중이나 유동적이다. 건축비용이 부담될 경우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도 사업에 동참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술 지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소프트웨어 인증을 지원한다.

시는 지역 부품기업에 미래차 전환 기술과 인력을 지원해 산업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생산의 최대 집적지임에도 미래차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지원 기반이 부족해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 구축 사업이 울산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산업을 고부가가치 지능형 전력구동 모빌리티 부품 산업으로 전환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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