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오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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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오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실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07.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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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노조가 27일 전체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통과 여부가 관심이다.

현대차 노조는 27일 오전 6시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찬반투표 개표는 오후 10시 전후로 실시돼, 결과는 28일 오전 2시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이라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반면 부결되면 여름휴가 전 타결은 무산되고 재교섭 과정에서 노조 파업 돌입 등 내홍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이미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고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상태라 언제든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과 신사업 국내 공장 우선 배치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다양한 요구를 고루 담아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 강성 노조원의 해고자 복직 요구와 정년 연장 요구 누락, 여기에 사무·연구직 ‘MZ세대’의 표심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소식지를 통해 “이번 임금·성과급 지급률은 역대 어느 집행부가 쟁취한 결과물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신산업에 투자되는 61조 재원을 울산, 전주, 남양, 아산 등 국내공장에 우선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고용안정 미래협약’을 이끌어 낸 부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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