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 서구청),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2대36로 패했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딴 게 유일하다.
남자 수영 황선우는 이날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5초26을 기록하며 7위로 들어왔다.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50m 스퍼트에서 힘이 빠지며 8명 중 7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황선우는 47초97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황선우는 전체 6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탁구에서는 정영식(29·미래에셋)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32강에서 그리스의 파나지오티스 지노이스에 4대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16강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을 무난하게 꺾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맏언니 전지희(29·포스코)도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은 32강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세계랭킹 85위인 신유빈은 세계 15위 두호이켐(홍콩)에게 4대2로 졌다.
한국 배드민턴의 새별 안세영(19·삼성생명)은 이날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2대0(21-3 21-6)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한 안세영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사격 황제 진종오(42)는 이날 도쿄 아사카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예선을 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진종오가 메달 수확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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