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틀린 반복은 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안된다. 다시말해 반복과 연습은 퀄러티와 효율의 관점에서 보면 아주 다르다. 운동학습에서 기술을 구사하는 상위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복과 연습을 구분할 수 있을 학습의 내공이 필요하다.
반복은 똑같은 동작을 계속하는 행위이며 틀린 동작도 계속 반복한다면 시간 낭비다. 반면에 연습은 반복하지 않으려고 초집중해서 노력 하는 것이 연습이다.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뭔가 찾고 노력을 하고 있는 심리적 육체적 집중 상태를 연습이라 한다. 연습은 반복 그 이상의 정신적 육체적 능동 행위이며 본질과 핵심을 향해 집중하는 상태다. 사람의 뇌는 늘 하던 반복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동작을 재현하기에 틀린 동작을 바꾸고 기술을 익히는 과정은 쉽지 않다. 연습은 내가 알고 있는 것, 모르는 것, 잘 안되는 것에 대한 더 나은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매번 틀린 반복이 없도록 하는 것이 연습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반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한 솔루션이 있다면 연습날짜 시간, 연습주제(스윙키) 그리고 잘 안되는 부분과 느낌의 좋은 부분을 기록해 본다. 연습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연습의 체계가 없기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복의 고리를 끊는 자신만의 연습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는가?
스윙에서 절대 실수를 해서는 안되는 움직임과 더 나은 움직임이 있다. 연습을 기록하며 스스로 느낌을 적고 피드백하며 개선해 간다면 실수를 줄이고 스코어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다운스윙시 왼팔과 샤프트가 타격 위치를 벗어 난다면 이것을 연습 주제로 삼고 노트한다. 아! 내가 이것을 고치는 중이지, 왼팔이 샤프트가 지나갈 자리에 빨리 침범해서 정타에 맞지 않구나 하며 연습 일지를 체크하고 좋을 때 감을 기록해 보길 권유한다.
다음에 연습할 때도 그 부분을 다시 복습하고 더 보완하며 다른 연습 주제로 넘어간다.
스윙 전 과정의 기본기에 대한 주제를 주기적, 정기적으로 노트하고 연습한다면 싱글은 물론 이븐파 언더파도 칠 수 있는 것이 골프다. 반복하지 말고 연습하자!
골프 기술을 제대로 연마하는 사람에겐 목표와 연습일지와 연습 라운드일지가 있음은 물론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겸손하고 진지하다. “골프 때려 치울까”하는 말은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드러 내는 말로 들린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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