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과 부산김해경전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9분께 경남 김해 지내동 김해대학역~불암역 구간을 운행하던 열차에서 신호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갑자기 멈춰섰다.
부산김해경전철 측은 멈춘 열차를 수동으로 조작해 승객들을 모두 내리도록 안내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열차를 경전철 차량기지로 옮겼다.
부산김해경전철 측은 신호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나머지 열차 17편(34량)도 인접한 역으로 정차해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는 등 21개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가 오후 4시40분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부산김해경전철 관계자는 “부산김해경전철은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한 구간만 이상이 발생해도 전 구간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열차와 관제시설 등 간에 서로 주고받는 신호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멈춘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열차 운행 중단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모든 역의 열차 이용이 세시간가량 통제되면서 구간 내에 있던 승객들은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김해경전철 측은 피해 입은 승객들을 확인한 뒤 보상할 방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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