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2일 양주 고덕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2021 K3리그 20라운드 양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종료 직전 노상민의 극적인 세트피스 득점에 힘입어 1대0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윤균상 감독은 수비라인에 민훈기, 유원종, 김재현, 노상민을 배치하고 중원에는 김동윤과 장재원을 포진시켰다. 공격진 양 측면에는 이경운과 부상에서 복귀한 진상민이 올시즌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최전방엔 장신의 이형경과 이기운이 투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박태원이 꼈다.
전반전 양 팀은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양주 고덕구장의 작은 크기와 인조 잔디로 이뤄진 그라운드 특성 때문에 고전했다.
후반전 울산시민축구단은 이기운을 대신해 김양우를 투입하며 득점 찬스를 노렸다. 교체 투입된 김양우는 이형경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슈팅으로 연계했지만 골대 위로 빗나가고 말았다. 울산시민축구단은 김한성과 박진포를 투입하며 계속해 선제골의 기회를 엿봤지만 시간은 90분을 넘기고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울산시민축구단이 기회를 얻었다. 3분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프리킥 찬스에서 김한성의 페인팅과 민훈기의 도움을 받은 노상민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극적인 득점을 성공시켰다. 노상민의 극적인 결승골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울산은 양주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윤균상 감독은 “밀집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하게 됐는데 공격적인 면에서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선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그 점을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후반기 일정 돌입 후 3승2무를 거두며 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28일 평택시티즌을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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