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늘공원보삼에 따르면 하늘공원이 개원한 지난 2013년부터 장사시설 내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하늘공원보삼은 매년 적게는 7000여만원, 많게는 1억6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누적적자는 8억여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하늘공원보삼은 울산시가 장사시설 유치 인센티브로 삼동면에 제공한 200억원 상당의 현금성 혜택을 받지 않는 대신 하늘공원 내 식당, 매점, 화원, 각인 사업 등 부대시설 운영권을 갖기로 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인상과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지출이 매년 늘어났지만 울산시와 울산시설공단이 지난 8년간 판매 대금 동결 및 신규 품목 신설 불가 방침을 유지하면서 누적 적자 규모가 커졌다.
하늘공원보삼측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기존 울산시설공단이 운영하던 장례용품 판매사업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지만 누적적자를 없애긴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늘공원보삼 관계자는 “하늘공원 개원 당시 부대시설 운영으로 연간 20억원 상당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울산시가 예측했지만 실제 운영해보니 수익은커녕 누적적자만 8억여원에 이르고 있다”며 “공공시설이라는 이유로 부대시설 요금을 동결시키다보니 경영상황만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늘공원보삼측은 내년 계약 갱신을 앞두고 제2추모관 건립 관련 협의를 비롯해 적자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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