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께 동구 방어진 화암추 테트라포드 앞 해상에서 낚시객 A씨가 포획한 6㎝ 길이의 문어가 국립수산과학원 자문 결과 파란선문어로 확인됐다. 이 문어는 울산에서 지난해 5월 북구 앞바다와 10월 서생면 갯바위에서 발견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의 일종으로, 올해 처음 발견됐다. 파란선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침샘 등에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을 가지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며,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조업 어선이나 해변을 찾는 피서객은 물론 제철을 맞이한 무늬오징어를 잡는 루어 낚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견 시 관계 당국에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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