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규·서수연(35·광주시청)·윤지유(21·성남시청)로 구성된 여자 탁구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단체 결승(스포츠등급 TT1-3)에서 중국에 0대2로 패했다.
승부처로 꼽았던 제1복식에서 이미규-윤지유 조가 중국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웠다.
복식에 이어 2단식에 나선 윤지유가 아쉽게 패하면서 중국 만리장성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미규는 “복식을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쉽게 풀어 가다가 나중에 져서 좀 아쉽다. 복식을 잡았어야 단식에서도 부담 없이 풀어 갔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2016년 리우패럴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3년 후 있을 파리패럴림픽도 기대케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탁구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단·복식 메달 두 개씩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하게 됐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김현욱은 3일 오후 5시 프랑스와 남자 탁구 단체전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남자 탁구 대표팀도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은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4-5) 결승에서 중국의 차오닝닝, 궈싱위안, 장옌에 매치스코어 0대2로 패했다. 이로써 2016년 리우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에서는 중구청 소속 이삼섭이 지난 1일 열린 남자 단식 WH1 종목에서 일본 무라야마 히로시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21대15로 가져갔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이어 2일 오전에 열린 남자 단식 WH2 예선에서는 중구청 소속 김정준과 김경훈이 맞붙어 김경훈이 2대0으로 승리해 첫 승리를 가져갔다. 김정준은 이날 이동섭(제주)과 출전한 WH1 복식에서도 태국 조에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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