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조성은, 친밀한 특수관계…선거공작 강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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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조성은, 친밀한 특수관계…선거공작 강한 의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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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관련 절차상 문제점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지원 국정원장과의 만남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2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의 관계에 대해 “박지원-조성은 사이의 커넥션, ‘박지원 게이트’라고 부를 수 있는 사건이 벌어진 배경에 강한 의심이 간다”면서 정치 공작, 선거 공작의 망령을 떠오르게 하는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사람의 과거 당적과 역할, 보도 사진, 페이스북 글 등을 제시하며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고발사주 의혹이 보도되기 전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의심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고양이를 조씨 몸 위에 올린 사진을 보고 박 원장이 ‘냥이가 행복하겠다’고 했다. 고양이 이름도 알고 계신 모양이다. 조씨가 ‘불쑥 안부로 전화를 물어주시니 엄청난 반가움이 ♡♡’라고 하자 박 원장이 ‘그게 나야’라고도 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11일 박 원장과 조씨가 서울 시내 특급호텔 식당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선 “누가 합석했는지 밝혀줄 것을 박 원장에 요구한다. 공금을 지출했는지 사적 비용을 지출했는지도 해명하라”고 했다.

이어 “박 원장이 명쾌히 해명하지 않으면, 숨기는 것에 매우 구린 구석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나아가 “박 원장은 조씨가 국정원에 내방한 사실이 있는지, 관련 출입 기록을 제출해달라. 만약 조씨가 국정원에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그가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조씨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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