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中堅). 어떤 단체나 사회에서 중심이 되는 사람을 일컫는다. 중견작가는 작품 활동 기간이 비교적 오래되고 그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를 말한다. 문학에서는 신진과 대가의 중간 위치에 있는 작가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울산지역 미술계를 지탱하는 중견작가는 누구일까, 그들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
울산지역 중견작가들로만 구성되는 작품전이 열린다. 5일부터 2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2·3전시장.

전시 제목은 ‘날아오르리’다. 이번 전시는 울산지역 최대 규모 미술인 단체인 울산미술협회와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 온 울산민족미술인협회 소속 미술작가들이 상호 화합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날아오르며 더욱 발전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울산문화예술회관이 기획했다.
특히 작품 활동 기간이 비교적 오래되어 화단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를 일컫는 중견작가 작품 전시를 통해 그간의 작품 활동에 대해 되짚어보고 전환점과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작가는 총 25명이다. 목록에는 김광석, 김덕진, 김언영, 김영우, 김영임, 김유리, 김창원, 김창한, 라상덕, 박하늬, 손나영, 손승동, 송은효, 안남용, 윤은숙, 윤현정, 이기영, 장지원, 전옥희, 조미옥, 지철형, 최명영, 최병화, 최성원, 최일호 작가가 올라있다.

대부분 이름 하나만으로도 작품세계를 떠올릴 수 있는 미술작가들이다. 그들 25명의 150점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문화예술 회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힘들고 지친 울산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의욕 고취와 열의를 복돋우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울산 전시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조망해보고, 지역을 넘어 국내외로까지 활발한 역량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며, “문화예술의 위상 정립과 발전에 기여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전시 기간 동안 별도로 마련된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입구를 부분 통제한다.
출입 시 발열 체크와 등록부 작성, 손소독제 사용, 동선에 따라 2m 띄우고 관람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장 이용수칙을 마련해 관람을 유도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시교육팀(226-8254)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