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독점에 지역콜 택시들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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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독점에 지역콜 택시들 경영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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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택시 운전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카카오 택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의 경우 택시운전사 97.7%가 카카오택시에 가입했다. 택시 플랫폼 중개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울산의 택시운전사는 5330명이며, 이중 카카오T 가입 운전사는 5207명으로 97.7% 택시 운전사가 카카오T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대부분의 택시기사들이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브랜드콜과 지역콜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해 기존 지역 콜센터들이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24만3709명 중 22만6154명이 가입해 92.8%의 택시 운전사가 카카오T에 가입했으며, 광주가 9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99.3%, 인천 98.8%, 서울 98.2%, 울산 97.7% 순이다. 반면 전남은 75.9%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강원(80.2%)·경북(81.9%)·전북(82.0%)·대구(83.1%) 등도 비교적 낮았다.

가입 기사수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에서도 카카오는 압도적이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택시 호출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카카오T가 1016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과 우버가 손잡은 우티(UT)는 86만명, 타다 9만명, 마카롱 3만명에 그쳤다.

김 의원은 “택시 플랫폼 시장 중 ‘중개·호출 플랫폼 분야’에서 거의 완전한 독점을 구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소상공인·협력사 지원 기금 조성, 모빌리티 일부 사업 조정등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 고객 대상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를 철수하기로 했다.

마찰을 빚어온 택시업계를 달래는 방안도 내놓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을 폐지하기로 했다. 가입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 ‘프로멤버십’ 가격도 낮춘다. 본사 차원의 상생 기금에 참여해 대리운전·택시를 포함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다양한 공급자·종사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방안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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