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울산 은행점포(예금은행 기준) 10곳 중 1곳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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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울산 은행점포(예금은행 기준) 10곳 중 1곳 철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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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울산지역 내 예금은행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로 인해 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울산지역 예금은행(지점·출장소)은 총 136개로 작년동월(149개) 대비 13개(8.7%) 감소했다.

이 기간 시중은행 점포는 52개로 1년 전과 비교해 5개 줄었다. 14개의 지점을 보유해오던 국민은행이 10개로 지점을 줄이고, 출장소 2곳을 늘렸다. 또 신한은행이 1개 지점을 줄였고, 하나은행이 지점 2곳을 감소한 대신 2개의 출장소를 새롭게 개설했다.

3월 기준 지방은행 점포는 총 43개로 전년동월(50개) 대비 7개 점포가 줄었다.

지역 내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남은행의 경우 이 기간동안 지점 4곳과 출장소 2곳이 줄어 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폐점한 점포는 옥동, 공업탑, 성안동, 상안지점 등이다. 또 울산지역 내 2개의 점포를 보유해 오던 대구은행이 올해 들어 1개로 점포를 줄였고, 부산은행은 변동없이 7개를 유지 중이다.

특수은행의 경우 산업은행이 점포 한 곳을 줄이면서 41개에서 40개가 됐다. 현재 산업은행은 울산지역 내 1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협(27개·출장소 포함), IBK기업은행(11개), 수협(1개) 등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울산지역 예금은행 점포수가 140개를 밑돈 것은 지난 2007년 141개로 처음 140개 대에 접어든 뒤 13년만이다.

수출입은행(1개), 상호저축은행(3개), 신용협동조합(10개), 상호금융(19개), 새마을금고(31개), 우체국(36개) 등이 포함된 비은행금융기관은 우체국이 1개 점포를 줄이면서 전년 101개에서 100개로 줄었다.

지역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 점포 한 곳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인력 낭비도 무시할 수 없다. 영업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가 6326개로, 작년 말보다 79개 감소했다. 은행 점포 수는 2018년 23개, 2019년 57개, 지난해 304개 줄었다. 올해 문을 닫은 90개 점포 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개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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