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형 스마트 야드 기술개발 사업’ 예타 탈락, 울산 조선업계와 공조 재도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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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국형 스마트 야드 기술개발 사업’ 예타 탈락, 울산 조선업계와 공조 재도전해야
  • 이춘봉
  • 승인 2021.09.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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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계 생산성·안전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 한국형 스마트 야드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했다. 산업부는 사업의 필요성을 감안해 전략을 일부 수정한 뒤 예타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인데, 지역 조선업계와의 적극 소통이 필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세계 일등 조선 강국 실현을 위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그 일환으로 스마트 야드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3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 중이다.

산업부는 스마트 야드 구축 시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건조 시간 단축 및 효율 10% 향상, 신조 원가 6%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 대표 기업인 현대중공업도 스마트 야드 구축 사업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적 경쟁 우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당초 중소·중견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책 과제로 기획됐지만, 대형 조선소를 포함해 전체 조선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 선박과 친환경 선박 등 제품 기술에 대한 경쟁력뿐만 아니라, 자동화·디지털화·스마트화 등 생산 운영 기술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디지털 기반 조선 미래 전략인 FoS(Future of Shipyard)를 통해 전 야드에 걸쳐 혁신을 추진 중이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구축해 현장의 안전과 생산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2024~2026년 연결돼 예측되고 최적화된 공장, 3단계로 2027~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축해 2019년 대비 생산성 30% 향상, 공기 30% 개선, 낭비 제로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부의 스마트 야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FoS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예타 통과다. 산업부는 스마트 조선 생산 기술 개발 및 스마트 조선소 구축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한국형 스마트 야드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예타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0.28로 사업의 편익이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기준 분석기법인 AHP 역시 ‘사업 시행’이 0.275, ‘사업 미시행’이 0.725로 미시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예타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국내 조선사의 실제 수주 경쟁력 확보와 재무 상태 개선에 스마트 야드화가 기여할 수 있는 비중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타 요인 대비 상대적인 중요도 등에 대한 정량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보고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산업부는 실증 분야를 제외하고 기술 개발 분야로 좁혀 예타 조사에 재도전키로 했다.

한국화학기술평가원의 보고를 감안하면, 산업부가 예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 조선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부는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산업부의 스마트 야드 사업에 대형 조선소가 참여할 수 있고, 공동 기술 개발 추진 항목도 있다면 참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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