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국제공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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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국제공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9.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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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왼쪽에서 세번째)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은 15일 울산시청 앞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근 공론화한 울산공항 폐쇄 주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공론화한 울산공항 폐쇄여부에 대해 야당인 울산 국민의힘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시정방향”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광역도시와 산업수도 위상에 맞는 국제공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 그 혜택을 시민 모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민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과 시당 대변인 등은 15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공항 폐쇄 주장은 ‘미래비전’이 아닌 울산의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당위원장은 “울산공항은 울산의 상징”이라며 “울산시민 모두가 잘 아시다시피 울산공항은 단지 공항만의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1928년 한반도 최초의 국제공항으로 개항해 문호를 열었고, 울산이 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세계로 웅비하는 관문으로 우뚝섰다.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끌고 울산이 산업수도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하며 비즈니스와 물류의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또 박 시당위원장은 “비록 KTX울산역이 들어서면서 이용객이 줄어 한동안 적자에 시달렸지만 최근 3년 사이 저비용 항공사 취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항공편을 늘리면서 이용객이 나날이 늘고 있다”며 “적게는 연간 50만명에서 많게는 80만명이 이용하며 국내 여행수요가 늘어나 코로나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시당위원장은 “외부와 연결하는 허브 기능인 교통인프라는 도시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특히 시간이 생명인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이 타 도시 공항과 철도를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울산을 방문한다면 산업수도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박 시당위원장은 “지금은 각 지역마다 공항을 더 확장하거나 신공항을 유치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갈 수 있도록 관문을 넓히기 위한 지자체의 사활을 건 전쟁이 한창”이라며 “이럴때일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운항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획기적인 지원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당위원장은 “울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산업수도에 걸맞는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 국제교류가 시작되면 동남아나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인접국가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직항노선을 운영해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영방안을 계획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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