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집회’ 영종산업 설비 반입 이틀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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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집회’ 영종산업 설비 반입 이틀째 무산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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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가 16일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울산 울주군 삼동면 영종산업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로 아스콘공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영종산업의 신설 이전을 위한 각종 설비 반입(본보 9월16일자 6면)이 이틀째 무산됐다.

16일 오전 영종산업 진입로 구간에서 주민 집회가 벌어졌다. 영종산업이 공장 신설 이전을 위한 각종 설비와 기자재 반입을 수 차례 시도했지만 도로를 막아서는 주민들로 인해 차량 진입에 실패했다. 집회 과정에서 양측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날 경찰은 도로를 점거한 주민들에게 도로교통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 형법 등에 저촉된다며 당초 집회 신고를 한 장소로 이동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영종산업 관계자만 사용하는 사실상 ‘폐도’된 도로라고 반박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설비를 옮길 크레인 차량, 트레일러 차량을 가로막은 뒤 피켓 등을 이용해 영종산업의 폐쇄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민과 회사 관계자, 경찰 등 100명 안팎이 모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영종산업은 주민들의 집회에 따른 공사 차질로 하루에 수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이날 집회 현장을 찾아 공장 신설 변경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경찰은 마을주민과 영종산업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공장 신설 이전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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