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공예가 이선애씨 11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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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공예가 이선애씨 11번째 개인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9.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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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애 작가의 ‘만추’
천연염색공예 전문가인 이선애 작가가 내마음물들이고·선갤러리문화관에서 11번째 개인전을 치르고 있다. 전시관람은 25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자연상생’을 주제로 한다. 자연과의 교감과 몰입에 심취하여 천연염색의 모든 과정을 오롯이 ‘자연’에 의존해 진행하는 이 작가 고유의 창작세계를 보여준다. 한평생 식지않는 도전과 열정으로 염색 외길에 종사하니, 개인전마다 보여지는 결과물 역시 언제나 새로운 빛깔과 형태로 구성된다.

‘만추’는 검푸른 바닷빛의 쪽물과 쉽사리 지워지지않는 감물, 무게를 더하는 먹물에다 화려함과 깊이까지 더하는 울금빛으로 완성했다. 새벽한기 서려있는 단풍산이 보이는가하면, 겨울맞이를 시작한 가을산의 결연한 침묵을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별빛 내리 는 숲’ ‘연밭에서’ ‘가을의 서정’ ‘사계’ ‘피안을 넘어’ 등 가을날 서정과 작가적 심상을 표현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이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색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산과 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자연의 숨결 속에서 자아를 돌아보게 된다. 많은 분들이 이같은 정서를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인전은 울산문화재단 2021문화예술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공간인 내마음물들이고·선갤러리문화관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에 자리한다.

이 작가가 ‘천연염색’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20여년 전부터 운영해 온 곳으로 공방·교육장·체험장·갤러리로 구성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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