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울산 대선경선 열기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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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울산 대선경선 열기 불붙는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9.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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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 정당별 대선 경선주자를 놓고 금주초부터 세결집을 위한 불꽃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에서 진영별 유력 대선주자 캠프별 각개 지원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배경은 대선주자 경선에 이어 내년 3월9일 본선결과에 따라 6·1지방선거 공천지형의 유불리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26일 여야 정치권과 대선경선 캠프에 따르면 대선경선 중반으로 접어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2강’이 오는 28~29일 울산 경선을 앞두고 사활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8명의 경선주자 가운데 사실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5선 관록 홍준표 의원 등 ‘2강’으로 압축되면서 울산지역 지지층은 각각 중도층 끌어안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재명 경선 캠프는 전남과 광주에서 이낙연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데 이어 전북에서 승기를 잡으며 사실상 대세를 잡았다고 보고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경선에서 굳히기를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난주 이 경기지사를 공개 지지선언한 이상헌 시당위원장을 필두로 기초단체장과 시·구·군의원, 직능별 조직을 총력 가동하는 한편 SNS 등을 통해 홍보전에 나섰다.

이상헌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울산 지지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금주중 울산경선에서 대세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두관 경선주자가 이날 전격 사퇴후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고, 울산 청년 1111명도 26일 울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낙연 경선후보 울산 캠프는 호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울산 등 동남권 경선에서 뒤집기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심규명 남갑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황세영 전 시의장을 주축으로 관내 6개 국회의원지역구별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세력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울산의 지지세력이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경제계와 노동계 등 지역 양대축이 물밑 움직임을 보이며 지지세가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도 울산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창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 2강체제로 경선판도가 급속히 재편되면서 각각 세력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윤석열 캠프 중앙 선대위에 따르면 울산은 정갑윤 전 부의장을 필두로 세력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자생단체인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단장인 신진규 전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지지세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캠프는 내년 지방선거 시장선거 예비주자들에 대해선 선대위의 공식적인 직함을 부여하는 것에 신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준표 캠프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종합상황실장으로 울산 출신 안효대 전 국회의원을 필두로 전직 당료와 5개구군별 사조직이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시장예비주자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은 윤석열 선대위와 홍준표 선대위에 각각 자파 인사들을 파견하는 등 물밑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중있는 시장 예비주자라는 현실에서 외형적으로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사실상 ‘정치적 보험’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힘 경선주자들이 다음달 8일께 4강으로 압축된 직후엔 시장 예비주자들도 상황에 따라 직접 선대위에 참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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