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은 10월8일부터 리움과 호암미술관 운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휴관했던 두 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다시 관람객을 맞게 됐다.
지난 상반기 2조원대 이건희 컬렉션을 이미 국가에 기증한 삼성가는 유족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을 새롭게 전시할 예정이다.
우선 리움은 한국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상설전을 새로운 주제로 전면 개편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재개관 기념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의 시기에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다.
현대미술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인물상 등 ‘이건희 컬렉션’ 중 유족들이 소장한 작품 일부가 전시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불, 정연두 등 국내 작가 작품도 출품된다.
미술계에서는 재개관 이후에는 리움 운영위원장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전면에 나서 리움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호암미술관은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야금: 위대한 지혜’를 개최한다. 금속공예를 통해 전통뿐 아니라 현대까지 한국미술의 역사를 짚어보는 융합전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