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TEAF 2021]동시대인들에게 전하는 ‘안녕’의 메시지
상태바
[미리보는 TEAF 2021]동시대인들에게 전하는 ‘안녕’의 메시지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9.2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시하 작가의 이전 작업 ‘Burn’.
작가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환경과 자연, 시간이 모든 것을 뜻하기에 화려함도 없고 다소 심심하지만, 감각을 좀더 예민하게 세울 수 있는 정적인 공간이다.

이 작품은 땅을 파고 그 안에 앉아 땅의 기운을 느끼는 일, 그리고 일상적 높이에서 지면 아래로 낮아지는 시선의 변화, 외부의 어느 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경험 등 생태학적 혹은 인류학적 방식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지면 아래로 텅 빈 공간은 스스로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우리 외부의 환경이 안녕한지 살필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신의 안녕을 묻는 우리의 시선’이라는 작품 제목 중에서 김 작가는 ‘당신’과 ‘우리’라는 두 단어를 바꾸어 되물을 수도 있다. 상호작용으로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보호, 서로의 안녕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