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를 하면서 허리의 뻐근함과 통증은 한번쯤은 예외없이 경험하게 된다. 골프는 순간적인 충돌과 충격이 수반되는데 작은 스트레스의 누적과 잠복으로 오랜시간에 걸쳐 나타나기도 하고 과도한 스윙과싱크(Sync)가 맞지않아 근육이나 인대가 무리가 되어 조직의 손상으로 통증을 일으킨다. 대부분 병원에서 물리 치료를 하거나 약물치료와 휴식으로 낫게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골프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허리를 강화하는 보강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허리주변의 근육과 코어 운동은 물론 허리에서 고관절로 이어지는 장요근, 요방근 등 속근육스트레칭은 필수 예방책이다. 골프 스윙은 압박과 회전, 구부러짐이 병행되는 운동이다. 옆으로 돌면서 밀리고 꺾이고 압박력이 요추 3·4·5번과 그 사이에 있는 디스크(물렁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오른손 잡이의 경우 오른쪽에서 더 많은 통증이 발생했다는 연구도 있으며 병원에서도 MRI검사를 해보면 오른쪽 부위에 관절 변형이나 관절염 소견이 관찰 된다고 하는데 그이유는 백스윙때 왼쪽으로 허리가 좀더 구부려졌다가 다운 스윙때 더 심하게 오른쪽으로 허리가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다운 스윙이후 왼쪽 어깨가 빨리 하늘로 올라가면 옆구리와 척추 인대의 과도한 신전이 발생하고 오른쪽 허리는 구부러지고 수축 되면서 압박이 디스크에 전달된다.
허리에 걸리는 일정량의 부하는 감내해야 하며 보강 운동과 예방도 따라야 하는 것이 골프다. TOP 프로들은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스윙훈련이상으로 많이하며 시합에서는 100%의 근력과 유연성이 준비 되었다면 80%정도만 사용한다. 보통 70%정도의 가동성과 유연성의 골프 근육을 가진 일반 골퍼들이 100% 이상 돌풍 같은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힘을 빼고 스피드를 줄이라고 해서 단번에 되지 않는 이유는 스윙을 작게하면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과 볼이 멀리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습관적 타격본능을 이기지 못하고 110% 휘두르며 피로가 누적 된다. 자신이 가진 근력과 유연성에 맞게 부드럽게 공을 치는 타법 즉, 다운스윙시 두 팔을 몸에 붙이고 가슴과 겨드랑이에 조임을 느끼며 안정된 하체의 토대위에 몸으로 당기는 샷이 아닌 밖으로 뿌리는 샷을 해야한다.
왼쪽팔을 가슴에 적절히 모아 밀착 시키면서 몸통과 팔을 하나로 만들고 어깨와 가슴으로 회전을 유지하며 스윙을 하면 시야에서 볼이 사라지지 않으며 척추에 무리도 적다. 백스윙을 조금 줄이더라도 파워나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고 조금 천천히 스윙하더라도 정타를 치면 탄도와 비거리는 더 좋아지며 허리 통증도 예방 할 수 있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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