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애 작가 전국 3개도시 순회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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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애 작가 전국 3개도시 순회작품전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9.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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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9일 개막한 성민애 작가의 초대개인전.
▲ 성민애 (사진) 작가

울산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성민애 (사진) 작가가 전국단위 3개 도시 릴레이 작품순회전을 시작했다.

29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유명작가 초대 개인전’ 제하의 성민애 작품전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조각과 평면의 경계를 너머 때로는 추상으로 사유의 깊이를, 때로는 구상으로 시각적 미감을 전달해 온 성 작가의 다수 작품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자리다.

황토 원석을 이용한 ‘금강산 이야기’는 성 작가의 대표 작업 중 하나다.

연작으로 마감한 금강산 이야기는 국립미술은행에 소장되면서 성 작가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계기를 만든 작품이다. 성 작가는 ‘본인의 인생을 닮은 작품이라 애착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 소개한다.

전시장엔 자연과 더불어 사람의 형상을 인문학적 성찰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다.

‘오이디푸스의 눈물’은 그리스 고대 대서사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이다. 사랑, 전쟁, 욕망으로 버무려진 신체 구조물에 신화의 의미는 물론 희노애락 인간세상의 모든 감정을 이입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 작가의 이번 전시는 인사동 전시를 시작으로 인천과 울산까지 전시공간을 이동하면서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

서울과 부산, 중국에 이르기까지 그의 왕성한 창작활동을 지켜 본 미술애호가들이 최근 그의 작품에 부쩍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10월6일부터 14일까지는 인천시교육청 평생학습관에서, 이후에는 울산으로 돌아와 10월20일부터 29일까지 울산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 마무리한다.

사실 그의 전시는 지난 2년여 동안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성 작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한 삶을 영위하는 우리들 모두에게 미력하게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도록 ‘생명을 사랑하는 작가’로 다가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성민애 작가는 어린 시절 이후 오랜 세월 미술작가로서의 꿈을 간직해 오다 남들보다 늦게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 늦은만큼 2007년 이후에는 조각과 공예, 영상 등 다양한 시각예술 활동을 병행하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돌 조각에 집중해 온 그는 지난 2016년 울산남구문화원이 주최한 한마음미술대전에서 입상의 결과를 얻었고, 이후 2017년과 2019년엔 작품 ‘문(GATE)’ ‘오이디푸스의 눈물(Tears of Oedipus)’로 연거푸 대상을 수상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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