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TEAF 2021]불분명한 경계의 집, 무한 가능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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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TEAF 2021]불분명한 경계의 집, 무한 가능성 보여줘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10.0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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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따꿉의 지난해 프로젝트 ‘천공누각’(天空樓閣).

집은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행복’은 추상적인 것으로 언제나 존재할 수 있지만, 그 추상성이 갖는 불분명한 실체때문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애쓰며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집은 부의 상징이 되기도한다. 집의 크기와 위치, 본인 소유 여부에는 많은 의미들이 얽혀있다.

‘즐거운 나의 집’은 안과 밖이 투명하게 보이는 집이다. 불완전하고 불분명한 경계로 이루어진 이 집은 소유자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어디가 되든지, 어떤 조건이든지 ‘자신의 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유를 하고, 앞날을 꿈꾸기도 하며, 편안한 곳이지만 불안하기도 한 곳. 집은 이 모든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개인의 ‘작은 우주’다.

입구에 달린 ‘My Sweet Home’ LED간판은 보는 이에 따라서 ‘즐거운 나의 집’이 될 수도, 그와 다른 역설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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