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의료계 소식]비용종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안전성 세계 첫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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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의료계 소식]비용종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안전성 세계 첫 입증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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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부터 이태훈 교수, 남정권 교수, 이창규 교수.
코 물혹이라 불리는 ‘비용종’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안전성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이태훈·남정권, 안과 이창규 교수팀이 최근 코 물혹(비용종)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안전성을 공동연구·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결과 비용종 스테로이드 주사 환자군에서 약효가 사라지는 3개월간 유의한 안압 상승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비용종은 효과적으로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종 치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의 하나임을 이번 울산대병원 연구팀의 임상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코막힘, 후각 저하, 만성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비용종은 재발이 빈번하다. 지금까지는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크기가 큰 경우, 재발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특히, 수술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해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스프레이는 전신적인 흡수가 거의 없어서 장기간 사용해도 별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발하는 비용종의 치료를 위해서는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했다. 알약으로 복용하는 전신적 스테로이드 요법은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오래 복용할 시 쿠싱증후군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물론 안압을 상승 시켜 녹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비용종 환자에 따른 보다 세밀하고 다양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eye 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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