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문화기반 시설 늘었지만 문예인 수도권 쏠림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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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문화기반 시설 늘었지만 문예인 수도권 쏠림현상 여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0.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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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문화기반 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문화예술인의 수도권 쏠림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울산북구·사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예술인 활동증명서 발급 현황’에 따르면 증명을 받은 예술인은 2020년 9월 기준 전국 12만1214명이고 이들 중 약 60%인 7만3296명이 수도권에서 활동 중이다.

최근 5년간 증명서 발급비율을 살펴보면 울산은 2017년 581명, 2018년 881명, 2019년 1014명, 2020년 1426명, 2021년 9월 1702명이다. 비율로는 1.4%로 세종(0.6%), 제주(1.3%)와 함께 낮은 수준이다.

문화시설은 지방에 더 많은 반면, 문화시설을 기반으로 활동해야 하는 문화예술인 등은 수도권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이 의원실은 설명했다.

지난한 해 동안 코로나19 피해 긴급 지원을 받기 위해 예술인 활동증명을 발급받은 문화예술 인구는 전년대비 43% 증가 했지만 문화예술인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구 100만명당 문화 시설수는 지방에 74.26개로 수도권 42.12개와 비교했을 때 1.8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외형만 확장할 것이 아니라 지방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처의 사업 계획과 구체적인 예산 집행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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