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2021 울산에이팜’ 성공적 마무리
상태바
10주년 맞은 ‘2021 울산에이팜’ 성공적 마무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0.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내드름연희단×대보름밴드 공연 장면
▲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한 2021 울산에이팜이 지난 1일 개막,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은 내드름연희단×대보름밴드 공연 장면(위)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대회 모습.

올해 10주년을 맞은 울산에이팜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한 2021 울산에이팜(Ulsan APaMM)은 지난 1일 개막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관객과 전문가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막 첫날인 지난 1일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이날치 공연을 앞두고 주 무대인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층은 물론, 2층 일부까지 가득 관객이 들어찼다. 코로나 영향으로 객석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수준 높은 공연이 많은 시민에 제한적으로 공개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공연장 밖 모니터로 일부 지켜보는 시민들도 더러 있었다.

이후에도 잠비나이, 박지하, 최고은 등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산지타 바타차랴(인도), 윙 디펜스(호주), 케이티 제임스&까밀로 히랄도(콜롬비아) 등 국외 아티스트들은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여 울산에이팜이 울산 유일의 글로벌 전통·지역 음악 교류 사업임을 입증했다.

특히 울산의 대표적 전통·지역 음악 아티스트인 김미경판소리연구소, 내드름연희단×대보름밴드 등은 물론, 달음, 뮤직그룹세움, 백다솜, 삐리뿌, 상자루 등도 개성 있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온·오프라인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쇼케이스와 함께 에이팜에서 큰 축을 차지고 있는 전문가 만남·포럼 등 국제교류 부분도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논의가 이어졌다.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행사 기간 4차례에 걸쳐 비대면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 알렉산더 발터(WOMEX 디렉터), 제임스 마이너(SXSW 디렉터) 등 국내외 16명의 전문가에게 직접 음악적·사업적 컨설팅을 받았다. 또 온라인으로 진행된 울산에이팜 포럼에는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적 기관 대표자 11명이 참가해 국가별 음악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비대면 시대에 지속가능한 국제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는 지난 10년간 울산에이팜의 무대에 선 130여 명의 아티스트를 미디어 전시로 소개했다. 특히 울산 5개 구·군의 지역 음악인 달리농악, 쇠부리소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울산의 소리 전시에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에이팜은 코로나로 활동에 제약을 받은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관계자의 활로가 되고, 시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방역 수칙을 따라준 아티스트와 시민들에 감사하며, 울산 유일의 국제 음악 교류 플랫폼이란 사명감으로 내년 행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