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폭염, 폭우 등이 잦아 실외 체육 활동에 많은 장애 요인이 발생하는 등 실내 테니스장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천후 실내 테니스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은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실내 테니스장이 없는 도시다. 이에 테니스협회로부터 기후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테니스장 건립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국내·국제 경기 개최 시 비가 오면 경기를 취소하거나, 다른 지역 경기장을 빌려 대회를 치러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재정여건 등을 감안, 문수실외테니스장 22면 중 일부를 실내 테니스장으로 전환키로 결정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도움을 받아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연면적 6700㎡에 실내테니스장 8면이다. 총 사업비는 98억원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내 테니스장이 건립되면 날씨에 상관없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어 생활체육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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