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김두겸 ‘빅2’ 지원요청에도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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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김두겸 ‘빅2’ 지원요청에도 정중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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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시장선거 예비 주자인 박맹우 전 사무총장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당내 유력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 ‘빅2’측으로부터 전방위 지원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중동’을 취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장밖의 시장 예비주자 가운데 이미 북구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은 공식적으로 윤 캠프 경제특보 겸 울산선대위원장을,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공식직함은 없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



◇박맹우·김두겸의 정중동 배경= 내리 3선시장에 2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당 사무총장을 연거푸 역임한 박맹우 전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중앙선대위로부터 끈질긴 러브콜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박 전 의원에게 이러한 전방위 러브콜 배경은 차기 울산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UBC 울산방송등)에서 압도적 1위를 받은 현실과 관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 캠프 관계자와 홍 캠프 관계자는 “박맹우 전 의원이 캠프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울산에서 활동중인 여러 단체에서 시장선거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중앙으로 보내오면서 대선 캠프 참여 필요성을 어필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공직 직함에 대해선 ‘정중히 거절’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양측 주자에게 ‘호불호’ 없이 지원모드를 전달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박 전 의원은 “차기 시장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경선과정에 특정후보 캠프에 가담하게 될 경우 본선후보가 선출된후 지역내 원팀을 위한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주문이 많다. 중요한 건 대선필승인데 (나의 역할은)정권교체에 방점을 찍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박 전의원은 그러나 자파인사들 중 상당수가 윤·홍 선대위 또는 별개로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와 ‘JP봉사단’(홍준표 봉사단)등에서 조직적 활동을 펴고 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 역시 윤·홍 양대캠프에서 끈질기게 지원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청장은 ‘신중모드’를 취하면서 적절한 참여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홍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울산에선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도 같은 역동적인 인사들이 선대위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당사자인 김 전 남구청장이 신중모드를 계속하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먼저 울산시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한 김 전청장은 시장후보 선대위 인사중에 상당수는 윤·홍 선대위에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효대 선대위원장이 홍캠프 중앙선대위 상황실장을, 또 다른 인사는 윤캠프에서 활동중이다.



◇시장선거 유불리 전망= 대선주자 캠프에 직접 합류여부와 관련, 차기 시장선거에서의 유불리는 아직 성급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향후 시장선거 후보 공천지형 등 가파른 경쟁 관계에서 대선주자와 시장 예비주자간 정치적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인지, 반대로 정치적 ‘리스크’가 클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내년 3월9일 대선결과다. 여기다 이준석 대표체제의 공천로드맵과 공천관리위원회의 지형,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학구도 등이 복잡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 예비주자 개별인지도와 지지도 추이와 맞물려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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