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울산전국체전 준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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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울산전국체전 준비 현장 점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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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오는 8일 울산시를 직접 방문하는 국정감사에서 내년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문체위 국감에선 송철호 시장이 추진하는 북한선수단 참여 추진 과정을 비롯해 총 794억원이 소요되는 국비 및 시비의 조달 상황, 종합체육관을 비롯한 체육시설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5일 문체위 국감반에 따르면 이날 울산체전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여야 국회의원은 전체 8명으로, 문체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남갑)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당 윤상현,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출신 이상헌(북) 의원을 비롯해 유정주, 이병훈, 전용기, 정청래 의원 등이며 비교섭단체(열린우리당) 김의겸 의원이 포함됐다.

국감반의 스케줄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50분 월정교에서 버스를 이용, 울산종합체육관 현장방문에 이어 오후 4시 울산시에서 문화체육국장으로부터 전국체전 준비상황 보고 및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 검증할 예정이다. 국감반은 이어 오후 4시40분부터 오후5시까지 체전 주요시설을 둘러본 뒤 언양읍성을 방문하고 상경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감반은 여야 공히 종합질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초대형 체육 행사라는 현실에서 △총체적 방역대책 및 선수 안전 △체육시설 완비 △국비 및 시비조달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국감의원들은 종합질의에서 송철호 시정부가 내년 전국체전에서 북한선수단 참여를 적극 추진 중인 사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유관부처의 지원상황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다 교착상황에 직면한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새로운 물꼬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국회와 정부차원의 지원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울산시 장영수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이날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해 전 국민 축제장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산은 이미 시 자체 마련된 남북기금 30억원을 포함, 정부가 일정부분 지원하게 되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의 전국체전 참여여부는 문재인 정부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물밑 대화와 함께 미국 바이든 정부의 외교적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어 성사여부는 산넘어 산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다 내년 3월9일 예고된 차기 대선결과와 이후 한반도 정세와도 직접 관련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재 북한이 지난 4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했다.

이에따라 이상헌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송 시정부의 북한선수단 참여추진에 적극 지원의지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야권인 국민의힘 소속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울산출신 이채익 위원장과 이상헌 의원은 초당적으로 접근, 지원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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