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예술인 지정기부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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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예술인 지정기부 수도권 집중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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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익(사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기업도시 울산이 정작 기업들의 울산지역 예술인 대상 지정기부금 후원은 쥐꼬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채익(사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한 기업의 지정 기부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1년 8월말까지 총 1967개 기업이 868억원을 지정기부했다. 이 중 69.5%에 달하는 1367개 기업이 589억9000만원(68.0%)을 수도권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기업의 예술인 지정기부금 현황’을 살펴보면 울산은 2019년 기업 23개사, 2020년 5개사, 2021년 8월말 16개사로 이 기간 총 44개사로 모금액은 8억8400만원이다. 기업수 비중은 전국대비 2.2% 수준이며, 모금액 비중은 1.0%에 그친다.

서울(기업수 828개사, 모금액 453억원), 경기(467개사, 모금액 126억원), 인천(72개사, 모금액 9억1400만원) 등 수도권이 기업수나 모금액 비중이 전국대비 각각 69.5%, 68%에 달했다. 인근 부산이 기업수 8.2%, 전북 2.8%, 경남 2.4%로 울산보다 높았다.

가뜩이나 정부 지원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데 기업 후원도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예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서울 및 인천·경기의 개인예술활동수입이 연간 평균 각각 1819만원, 1773만원인데 반해 지방 예술인들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채익 의원은 “문화예술은 다양성과 고유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해서 지원해선 안 된다”며 “정부나 기업 모두 지역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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