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가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하며 연속 결장한 악재로 시즌을 시작해 당분간 고전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의 원정경기에서 69대81로 졌다. 지난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창단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83대94로 패배한 뒤 원정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DB를 뚫지 못한 채 1쿼터를 11대25로 뒤졌다.
전반을 29대42로 내준 현대모비스는 뛸 수 있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 얼 클락을 3쿼터 종료 2분30여초 전 빼고 국내 선수들만 가동한 뒤 수비가 살아나며 49대58,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서명진의 3점 슛으로 58대64, 6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김종규의 연속 4득점으로 숨을 돌린 DB에 리드를 잡지 못한채 계속 끌려다닌 끝에 패했다.
현대모비스 클락은 양 팀 최다 25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9일 홈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21점을 뽑는 등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홈 팬에게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이날 총 수용규모의 2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동천체육관에는 967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농구 개막을 직접 지켜봤다.
김정휘기자 wjdgnl1@ksilbo.ck.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