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코로나 스트레스 평가척도 개발
상태바
의대생 코로나 스트레스 평가척도 개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0.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준석, 이주갑, 박장호(왼쪽부터) 교수.
국내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의대생들의 불안과 스트레스 평가 척도를 개발해서 주목된다.

울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안준석·이주갑·박장호)은 강릉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홍유진 교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정석훈 교수)가 함께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불안반응 척도 ‘SAVE-6’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타당성을 검증한 SAVE-6(Stress and Anxiety to Viral Epidemics-6) 척도를 울산대 의대생들에게 적용했다. 그 결과 의대생들의 가벼운 불안의 절단점은 15점으로 측정됐다. 이는 이들이 가벼운 불안·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해당 척도는 불안을 검증하는 불안 척도(GAD-7)와 코로나바이러스 불안 척도(CAS) 등 검증받은 기존 척도와 일관성을 나타내고 통계적으로도 타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팬데믹에 따른 보건의료인 스트레스·불안은 중요한 의료계 화두로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 도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의대생들은 의료인을 준비하는 피교육자 신분에도 불구, 다른 보건의료인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있어 큰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 논문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 2021년 12호에 게재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