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클래식 거장’ 기념공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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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클래식 거장’ 기념공연 잇따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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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클래식 선율이 깊어 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준비를 한다.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더라도 학창 시절 음악 시간 들어봤던, 혹은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음악들이 힐링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위드 오케스트라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사계’

‘피겨퀸’ 김연아의 ‘아디오스 노니노’, 영화 ‘여인의 향기’ 속 ‘리베르 탱고’, 영화 ‘물랑루즈’의 ‘록산느의 탱고’….

피아졸라의 이름이 낯선 사람에게도 이 곡들은 익숙하다. 자유분방하고 고색창연한 선율을 써낸 ‘탱고 거장’. 탄생 100주년을 맞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작곡자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인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무대 위로 소환됐다.

울산 위드 오케스트라는 오는 17일 오후 5시30분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사계’를 들려준다.

이번 연주회는 1부에서 ‘탱고발렛’ 현악 4중주를 시작으로, 스칸달리 아코디어니스트 김주언의 협연으로 ‘오블리비언’ ‘탱고 포 클로드’ 등을 연주한다. 2부는 2016년 제71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현악 4중주 부문에서 입상하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 바이올리니스트가 피아졸라의 대표곡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한다.

울산문화재단 2021 울산예술지원사업 일환. 전석 1만원. 문의 010·7472·4479.
 

◇울산음악예술학회 ‘까뮤 생상스 그리고 낭만주의’

울산을 중심으로 부산, 경남 등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음악 예술가들이 학술과 연주를 병행하며 만든 ‘UMAS 울산음악예술학회’가 생상스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연주회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까뮤 생상스 그리고 낭만주의’를 주제로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여러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2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준비된다.

이번 연주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김정은과 김진석의 피아노로 연주로 시작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와 아리아, 슈베르트, 멘델스존, 카를 마리아 프리드리히 에른스트 폰 베버 등 생상스와 함께 낭만 시대를 장식했던 동료 작곡가의 작품을 우선 들려준다. 이어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죽음의 무도, 동물의 사육제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울산문화재단 2021 울산예술지원사업 일환. 전석 2만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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