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 ‘과열양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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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 ‘과열양상’ 우려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1.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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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으로 치러지는 제4대 울산시체육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본보 10월12일자 16면) 재선거의 빌미가 된 후보 2명에다, 한 후보는 울산 체육계의 물갈이와 쇄신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12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이진용 전 울산시체육회장과 기호 2번 김석기 전 울산시 보디빌딩협회장, 임채일 울산시자전거연맹 회장 등 3명은 선거일인 오는 18일 하루 전인 17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전 선거 소송 관련자인 김 후보와 이 후보가 다시 맞붙어 명예 회복 양상을 띠면서 진영 간 과열 조짐을 보인다.

여기에다 임 후보가 울산 체육계의 물갈이 개혁을 주창하면서 시체육회장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월 당선된 3대 이진용 회장이 선거무효 소송으로 회장직을 상실해 1년 10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다.

지난해 선거 당시 이 회장의 상대 후보였던 김 후보가 이 회장의 허위학력 기재를 문제 삼아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이 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지만, 이 전 회장의 경우 당선 무효가 아닌 선거 무효이고 임원 결격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아 다시 후보로 등록했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들은 “시체육회장이 명예직인데 2년도 되지 않아 같은 인물 2명이 1년여 남짓 남은 임기의 체육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다시 선거에 맞붙어 후보 진영끼리 재격돌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울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반목과 질시보다는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선거 이후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 후보 모두 내년 울산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이 후보자는 시체육회 법인화 정착, 시체육회 재정문제 개선 등을, 김 후보자는 생활체육 활성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조화 등을, 임 후보는 시체육회 종목단체 활성화, 전문체육인 육성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정휘기자 wjdgnl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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