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울산 전국체전 성공 개최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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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울산 전국체전 성공 개최 ‘한 목소리’
  • 정세홍
  • 승인 2021.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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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선거무효 판결에 따라 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가 오는 18일 열린다.

재선거에 출사표를 낸 3인의 후보는 내년 울산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세부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 등을 두고 체육계 쇄신 주장 등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체육회장 재선거 왜?

지난해 1월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취지의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첫 울산시체육회 민선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진행됐다.

당시 이진용 후보와 김석기 후보, 윤광일 후보 3인이 나서 이진용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 이후 낙선한 김석기 후보는 시체육회를 상대로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다툼이 진행됐다.

당시 선거에서 이진용 후보가 학력란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라고 기재해 제출한 게 화근이 된 것인데, 후보자 등록신청서에 학력은 최종학력으로 명시돼 있었다. 김석기 후보는 선거 전날 시체육회 선관위에 허위 학력 기재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했지만, 시체육회 선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는 이진용 후보가 당선됐고 김석기 후보는 시체육회 선관위가 학력을 잘못 기재한 이 후보의 등록을 거부하거나 말소하지 않고 선거를 실시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당선인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당선인 결정이 무효라고 판결했고 시체육회는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도 원심 판결을 유지하며 시체육회의 항소를 기각했다. 시체육회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 역시 상고를 기각했다. 1년7개월여의 소송 당시 선거가 무효로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진용 전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게 됐고, 공석이 된 체육회장 자리는 박소흠 시체육회 권한대행이 맡고 있다. 규정에 따라 체육회장 재선거는 오는 18일 치러진다.

◇지난해 선거인단보다 108명 증가, 깜깜이 선거 우려

울산시체육회는 최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용지 게재순위 결정, 투표용지 작성방법과 모형 등을 공고했다.

현재 선거운동 기간중으로 각 후보자들은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시체육회 홈페이지나 개인 SNS, 전화나 문자 등 정보통신망을 활용해 동영상이나 문서 등으로 공약과 홍보물을 게재하는 등 선거운동에 돌입, 중반전이 진행중이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들은 SNS를 통한 공약 자료 홍보, 전화나 문자 등을 통한 정보통신망 활용, 명함을 활용한 대면홍보 등을 통해 지지세력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선거인단은 4개 정회원단체와 5개 구·군체육회 배분으로 425명이 확정됐다. 지난해 선거인단 317명보다 108명 증가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확산과 전국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접근성이 낮아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공약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로 여겨지는 시체육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이진용 후보의 출마 인사 밖에 올라와있지 않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확인하기 위한 창구가 너무 부실하다.

선거운동 기간과 전국체전 개최 기간이 겹치면서 체육계 인사나 선거인단 일부가 울산에 없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에 후보자들이 궁여지책으로 SNS와 전화, 문자 등 정보통신망을 활용해 지지세 넓히기에 나서고 있으나, 대면 홍보에 비해서는 확연한 한계가 있다.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선거 전날인 17일 오전부터 공개되는 10분짜리 후보자 정견발표에 따라 선거인단의 표심과 방향이 정해지지 않겠느냐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현재는 타 선거와는 달리 여론조사가 있는 게 아니어서 체육인들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 투표용지 모형.
▲ 투표용지 모형.

◇각 후보자 대표 공약 등 분석

본보는 각 후보에 대표 공약과 선정 이유, 내년 전국체전 준비상황, 체육회 예산 운영 문제 등 공통 질문을 통해 제시한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세 후보 모두 내년 울산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이번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를 거론하거나 체육계 쇄신 등을 주장하는 등 신경전도 있었다. 대체로 세 후보의 주요 공약들은 큰 줄기에서는 비슷한 맥락이었지만 세부 사항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정세홍·김정휘기자






















 

 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 후보
기호
·
이름
     
직업 (주)태화공항버스 대표이사 농업 울산제일일보 대표이사
주요
학력
미기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수학교육전공, 교육학석사) 동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박사)
경력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현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전 울산시교육감
전 울산시보디빌딩협회장
현 울산시자전거연맹회장 
현 울산제일일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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