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통가 ‘위드 코로나’ 새판짜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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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통가 ‘위드 코로나’ 새판짜기 분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0.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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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리테일 테라피에 공을 들이며 대비하고 있다. 사진와 롯데백화점 울산점.
▲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리테일 테라피에 공을 들이며 대비하고 있다. 사진와 롯데백화점 울산점.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앞두고 ‘쇼핑을 통한 힐링’을 뜻하는 리테일 테라피에 공을 들이며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쇼핑 과정에서 여유를 즐기는 공간을 마련해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오픈 20년 만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키워드는 30대 영&리치맘을 겨냥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하는 ‘힐링스페이스, 세컨하우스’다. 고객들이 편하게 와서 쉬고 체험하고 트렌드를 구매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백화점 2층에는 풍성한 가드닝과 카페를 접목한 ‘더休라운지’가 들어섰고,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어반그린(친환경 패브릭)’ ‘그 남자의 그릇장(수공예 그룻)’ 공방, 갤러리 형태의 드로잉 카페 성수미술관도 이색 볼거리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 백화점 옥상 공원에 있는 공중관람차는 11월11일까지 리노베이션작업을 마치고, 다시 시민과 만날 예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백화점업계는 키즈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 부부를 유인하기 위한 키즈 프로그램도 정비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울산점에는 영어 놀이 학교 브랜드 ‘킨더마마’가, 롯데백화점 울산점에는 영어 키즈카페 ‘더 크레빌’이 각각 입점한 것이다.

유통업계가 키즈 영어관련 카페와 수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소비력이 높은 젊은 고객을 유치하려는 의도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높아진 교육 격차가 부모들의 큰 고민 거리로 등장했다”면서 “특히 소비력이 높은 젊은 고객들이 자녀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플리마켓이나 매직쇼 등 체험 이벤트를 계획하기도 한다.

특히 신선도원몰은 야외 광장에서 플리 마켓과 푸드 트럭 행사를 계획 중이며,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매직쇼, 트리 포토존, 맘스클럽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년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테마행사를 평년보다 앞당겨 11월 초부터 진행하는 등 ‘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고 나섰다.

한편 지역 내 대형마트들은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인력을 충원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전환에 나섰다.

실제 코로나 확산 이후 신선식품·생활용품 등의 수요가 온라인 채널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사가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유통업계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인력 순환’도 미래 전략 중 하나다. 홈플러스는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950여 명의 본사와 점포 인력을 채용했고, 이달 중 초대졸 공채도 진행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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