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이 주최하고 반구대포럼(상임대표 김재홍)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40개팀 150여명이 시간차를 두고 반구마을을 출발해 암각화 전망대까지 느린 걸음으로 답사하는 행사였다. 답사에 소요된 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하지만 도보 중간중간 반구대암각화 알기 문제 풀이와 다트맞추기, 투호던지기, 묵지빠 게임, 소원지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소풍’을 즐긴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대곡리 마을주민들은 행사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가 가족별로 획득한 쿠폰을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교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꾸러미로 만들어 제공했다.
김재홍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반구대암각화의 세계유산등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현실에서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거북이마라톤 대회는 이런 차원에서 대곡마을이라는 지역성을 활용하여 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울산시·울산시교육청 후원, 2021년 생생문화재 일환.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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