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금주 여론이 승기 가른다…“중도층 잡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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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금주 여론이 승기 가른다…“중도층 잡기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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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11·5 대선후보 경선’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여론추이가 승기를 잡는 최대 분수령으로 판단한 ‘윤석열-홍준표’ 빅2캠프가 당심과 중도층을 잡는데 사활전에 돌입했다.

울산지역 국힘 정치권도 ‘윤-홍’지지로 사실상 양분 되면서 18일 부산MBC에서 개최한 울산·부산·경남 토론 이후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홍 후보 울산 선대위는 이날 각각 동남권 방송 토론 직후부터 후보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여론전에 돌입했다.

윤 후보측 울산 공동선대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측은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승기를 잡은 뒤 그 여파를 TK(대구경북)으로 확산시킨뒤 경선의 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측 울산 선대위원장 겸 종합상황실장인 안효대 전 의원측은 “홍 후보가 산업수도 울산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는 최적 후보라는 점을 전방위로 어필, 수도권까지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측과 홍 후보측은 이날 윤 전 검찰총장 측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식 거래 계좌 내역 공개를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 ‘언제 김씨의 증권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느냐’는 질문에 “이번주 중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윤 공보특보는 “공개를 촉구한다는 홍준표 의원 캠프 쪽 논평까지 있었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뭐 급하게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 곧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맞수토론에서 홍 의원이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응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홍 의원측은 이날 여명 대변인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윤 후보 측이 공개해야 할 계좌는 김씨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물이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홍 후보는 나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클린(clean) 대 더티(dirty) 프레임으로 가야 한다”면서 윤 후보를 우회로 압박했다.

한편, 윤 후보가 전날 영입한 주호영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이 ‘2030 청년 지지율이 낮은 원인’에 대해 발언했다가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등 경쟁 후보 캠프로부터 “청년 비하 발언”이라고 집중 공격을 받았다.

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2030에서 지지율이 낮은 주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30은 정치인들의 그 이전의 일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가까이 뉴스를 접하고 보는 것 갖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단편적인 인상이 너무 많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 말에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는 일제히 “청년 비하·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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