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정치권, 대선 지역선대위 요직 놓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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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정치권, 대선 지역선대위 요직 놓고 신경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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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 6·1 지방선거 준비자들이 20대 대선 지역선대위 구성을 앞두고 ‘요직’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4개월여 앞둔 내년 3월9일 대선결과에 따라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경실상 ‘대선역할 = 지선공천’의 등식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19일 여야 지도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공히 중앙선대위와 지역 선대위구성은 늦어도 다음달 중순 전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여야 공히 상대당의 전략과 선대위 인물 배치도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은 이르면 내달초부터 선대위 구성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2위로 추락한 이낙연 전 대표측과의 ‘원팀’ 구성과 관련해 다소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한 이 전 대표측 인사들을 전진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울산시당 선대위의 경우에도 이상헌 시당위원장 중심체제로 선대위를 꾸리되,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친NY’ 인사들의 핵심역할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본선 선수로 등극한 ‘친 이재명’측에선 자파인사들의 선대위 요직배치를 통해 본선가도에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등 미묘한 기싸움도 없지 않다.

때문에 향후 시당차원의 선대위 구체적인 방향을 놓고 당분간 물밑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역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선필승의 바로미터는 원팀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이재명 후보측과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한 세력들이 화학적 결합을 위한 작업이 미진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역할 이후 정권 재창출시 공직 또는 지방선거 공천에도 직간접 영향에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경우엔 아직 대선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시기상조’라는 현실속에 오는 11월5일 선출되는 대선후보 세력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울산 지역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군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도전자들은 ‘2강’으로 압축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 등 양측캠프에서 활동하거나 또는 중간지대에서 물밑 전선을 확대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정갑윤·박대동 전 의원은 이미 ‘윤캠프’에서 공식 비공식 활동 중인 가운데 박맹우 전 의원도 주말 2강주자 가운데 한쪽 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중간지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직 구청장과 군수출신 지역인사는 물론, 내년 지방의원 선거 채비에 나선 전현직 시구군의원들도 지역구별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의 눈치를 살피며 2강 대선주자 지지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달 5일 대선후보 선출직후부터 본격적으로 꾸려지는 시당 선대위에 지선 준비인사들의 배치도와 관련해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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