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국토위서 ‘이재명 국감’ 2R
상태바
여야 오늘 국토위서 ‘이재명 국감’ 2R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정감사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9일 ‘이재명 국감’ 2라운드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대장동 의혹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사실상 패착의 한계를 드러낸 국민의힘은 이날 국토위 국감에서 이 지사의 허를 찌르기 위한 파상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이 경기지사와 여권은 국힘의 공세가 허구라는 점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행안위 국감에서 드러난 헛발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방어전에 총력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석한 경기도 국감에서 ‘조폭 돈뭉치’ 사진으로 진위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을 고리로 초강경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러한 입장은 20일 국토위 경기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의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무력화 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던 박철민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공개했으나, 해당 사진이 박씨의 렌트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드러나자 이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특히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으며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조폭 연루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명을 제소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 화천대유·토건비리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2차 TF 회의에서 “국회의원이 조폭이 구치소에서 쓴 삼류소설을 국감장에 들고 온 것에 아연실색했다”며 “면책특권이라는 갑옷을 입고 언어폭력, 허위 사실 유포라는 칼춤을 추는 자리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석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 대해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평가는 20일 국토위 국감에 당소속 의원들의 전의를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서영교 행안 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채 무한정 발언 시간을 허용했고, 이 후보는 절대다수 호위무사의 경호 아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태도는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흐리기, 잡아떼기,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국민의힘 탓하기, 분개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은 장관 후보자로서 민주당이 깔아준 무대에서 국민을 기만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태도와 거짓말로 국민을 완전히 속이려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않아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