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금 늦게 시민들 곁으로 찾아오는 ‘2021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늦은 만큼 더 알찬 공연으로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시민들을 맞는다.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는 오는 11월2일 열리는 대한민국정원박람회 개막식과 연계해 개막식을 치른다. 4일부터 다양한 퍼포먼스 공연이 가능한 ‘왕버들마당’, 예술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나비마당’, 소풍과 같이 휴식하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야외공연장’ 등에서 일제히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주제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자연의 이야기’로 시민들이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나들이하며 일상을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공모 등으로 모인 33개 예술단체 중 첫 무대는 왕버들마당에서 이희문 오방神과(OBSG)의 ‘경기민요’로 시작된다. 이어 울산예술단체 내드름연희단의 ‘신나는 잔치~ 조선서커스’, 놀이패 동해누리의 ‘건너가다’ 공연이 펼쳐진다.

나비마당에서는 천하제일 탈공작소의 거리극 ‘탈주’와 룬디마틴의 ‘울산을 노래하다’가 무대에 오른다.
야외공연장에서도 봉앤줄의 서커스 ‘잇츠굿’과 에스티원(김원욱·박미원)의 ‘708090 추억여행’ 공연이 열린다. 공연 중간중간에도 영화 상영, 정원뮤직카페 등의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5일에는 엘디피(LDP), 더블엠, 프로젝트 루미너리 등의 공연이, 6일에는 아프리카타악그룹 아냐포, 정선호 등의 공연과 함께 왕버들마당에서 울산시 마술협회도 준비된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유상통 프로젝트, 하다 아트컴퍼니, 뮤직팩토리 딜라잇 등의 공연에 이어 대미를 장식할 뮤지컬 태화강 공연이 예정돼 있다.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은 “음악, 무용, 마술, 서커스, 미디어 아트까지 예술가들의 다양하고 감동적인 공연 작품이 우리 일상으로 다가온다”며 “예술의 향기가 감도는 태화강국가정원으로 시민 모두 소풍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