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1800명 운집’ 민노총 총파업 본격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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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 ‘1800명 운집’ 민노총 총파업 본격수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0.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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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이 지난 20일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 총파업대회와 관련해 채증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와 관련해 채증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입건할 대상자를 검토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울산은 집회 과정에서 대규모 불법 행위가 있었던게 아니여서 집중 수사를 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현재 일선 서에서 채증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주최자는 물론 불법행위 책임자들에게 예외 없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 중 감염병예방법 위반의 경우 지자체가 경찰로부터 채증 자료를 넘겨 받는대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경찰에서 채증자료를 받아서 분석한 뒤에 민노총에 일괄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규모는 채증 자료를 분석해야 해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구도 남구와 마찬가지로 경찰에서 채증된 방역수칙 위반이 전달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태화강 둔치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태화강둔치 행사를 마친 뒤 울산시청 앞까지 가두행진하고 해산했다. 집회에는 18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했으며 큰 마찰 등은 없었으나,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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