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진하 잇는 3.06㎞ 해상케이블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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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진하 잇는 3.06㎞ 해상케이블카 추진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10.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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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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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단지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원에 민간 주도의 전국 최대 규모급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영남알프스·대왕암공원과 함께 울산 3대 케이블카로 모습을 드러낼지 여부가 주목된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생면주민협의회는 간절곶에서 진하를 잇는 3.06㎞ 규모의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의 민간 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00억~7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생면주민협의회가 사업비의 약 10~2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업체 측이 투입하는 방식이다.

협의회는 신고리5·6호기 유치에 따른 지역 상생협력금으로 사업비를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블카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계획대로 설치될 경우 서생 케이블카는 울산 최장은 물론 전국 최대 규모급의 케이블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의 연장은 2.47㎞,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는 1.50㎞다. 서생주민협의회는 간절곶~진하 구간에 전국에서 두번째로 긴 케이블카가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생 케이블카는 서생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현재 서생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적용되는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한 뒤 제7차 변경안 또는 제8차에 포함시키고 세부 사업을 추진해 서생 일대를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해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는지 여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이석 서생면주민협의회장은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지만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내년에 사업을 본격화해 2025년 준공하는게 목표”라며 “전국 최대 규모급 케이블카가 서생 해안에 설치되면 울산의 관광지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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