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경선 코앞, 尹-洪 예측불허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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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경선 코앞, 尹-洪 예측불허 양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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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1·5 대선경선이 바짝 다가오면서 ‘2강’인 ‘윤석열­홍준표’후보측이 혈투를 방불케할 정도로 치열한 득표전쟁에 돌입했다.

24일 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3차 투표는 전국 56만7000여명으로, 울산 선거인단은 3.2%인 1만8714명이다. 지난 2차 경선때보다 20% 증가한 것도 주목된다.

특히 24일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홍’ 양대후보의 최대변수는 2차 경선 당시 전체 37만9970명보다 18만9089명이 증가한 신입당원의 표심이라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여기다 20·30 선거인단과 40·50 선거인단이 어느쪽으로 지지하느냐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양대 캠프 모두 “해볼만 하다”는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거일정을 보게 되면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당원선거인단 50%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고, 이어 3~4일까지 (1~2일 참여하지 못한) 당원선거인단과 함께 일반 국민 50%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11월4일까지 모든 투표는 완료된 후 11월5일 오후 2시 서울시내 백범 기념관에서 4명의 경선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득표결과를 수치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의 한 유력 정세분석 전문가는 이날 “‘윤석열­홍준표’ 양대후보의 표심은 최근까지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현 상황에선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예측불허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양강’ 사이의 격한 공방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상대방 부인을 경선 판으로 끌여들여 공세의 소재로 활용할 만큼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는 등 양측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특히 논란의 ‘개 사과’ 인스타그램 글을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게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여진도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례적으로, 서로의 부인을 겨냥한 설전이 날카롭게 오갔다.

윤 전 총장이 취재진에게 “어떤 분들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며 홍 의원에게 먼저 날을 세웠다. ‘개 사과’ 논란과 관련, 김건희씨 관여 논란이 불거지자 홍 의원 쪽에 화살을 돌리며 역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소환 대기 중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이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쏘아붙였다.윤 전 총장 부인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끄집어낸 것이다. 경선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한편, 대선후보 경선토론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총 10번의 TV토론 가운데 6번을 마친 상태다. 11월5일 최종후보 선출을 앞두고 대전·세종·충청 합동토론(25일), 강원 합동토론(27일), 3차 맞수토론(29일), 서울·경기 종합토론(31일)만 남겨두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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